그녀(1)는 니캅을 입은 여성을 거리에서 마주친 게 충격적이라 했고 그녀(2)는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이 소련의 것과 비슷하여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고 그(3)는 프랑스의 교복 제도화가 이상하다 했고 그(4)는 통일의 날을 모두가 축하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간단히 단정하면서, 타인의 견해는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믿는 이기심. 경청 없는 토론. 남성을 배제하는 페미니즘. 환경을 무시하는 기술발전주의. 입양된 문화와 경작된 입맛, 생성형 인공지능의 피상적 위로. 소유냐 존재냐에의 질문이 소유의 완승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책과 웹과 거리를 헤맨다.
Gedanken zwischen Heidegger, Yin Yoga und der Waschmaschine.